[뉴스 인사이드] 조승우, 17년간 파트너와 이별한 이유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7일 05시 45분


코멘트
배우 조승우. 동아닷컴DB
배우 조승우. 동아닷컴DB
지난해부터 논의…‘발전적 이별’ 택해
뮤지컬 특화 기획사 벗어나 활동 넓혀


배우 조승우(사진)가 17년 동안 동고동락해온 ‘파트너’와 이별했다.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기 위한 독립이다. 이를 계기로 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조승우가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굿맨스토리로 이적했다. 새 소속사는 6일 “조승우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조승우가 2006년 출연한 영화 ‘타짜’부터 호흡을 맞춰온 또 다른 매니저가 최근 설립한 기획사다.

조승우의 이적이 연예계의 관심을 얻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데뷔 시절부터 함께 해온 PL엔터테인먼트의 송혜선 대표와 맺은 오랜 인연 때문이다. 소속사와 겪은 갈등이나 전속계약 분쟁 등이 비일비재한 연예계에서 두 사람은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왔다.

조승우는 데뷔작인 영화 ‘춘향전’이 개봉한 1999년부터 송 대표와 함께 일해 왔다. 특히 2005년 영화 ‘말아톤’으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대형 기획사로부터 거액의 계약금을 포함한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군 입대는 물론 제대 이후에도 재계약을 이었다.

조승우가 독립을 선택한 배경은 ‘활동 변화’를 위한 새 출발로 받아들여진다. 2010년 제대 후 줄곧 뮤지컬 무대에 주력해온 그는 지난해부터 영화에 대한 의욕을 보여 왔다. 그 시작으로 영화 ‘내부자들’ 촬영을 마쳤고, 또 다른 영화에 카메오로 참여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혀왔다. 반면 전 소속사는 뮤지컬 분야에 특화한 기획사다.

물론 17년간의 인연이 단숨에 끊긴 건 아니다. 조승우는 지난해부터 전 소속사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며 ‘발전적 이별’을 택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6일 “서로 돕는 방법을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며 “전 소속사에서도 관련 업무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조승우의 독립 사실을 미리 여러 제작사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