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관람 중 정사 나눈 男女, 무대 위 배우들이 보다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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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7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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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국 런던에서 남녀 한 쌍이 뮤지컬 관람 도중 성관계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플레이하우스 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Women On The Verge of a Nervous Breakdown)’ 공연 중 무대 앞 일등석의 맨 앞줄에 앉은 남녀가 하의를 내리고 성관계를 맺어 배우들의 공연을 방해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우 탬신 그레이그가 주연을 맡은 이 공연은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1988)’을 뮤지컬 버전으로 각색한 것으로, 이 극장에서 4개월째 공연되고 있다.

당시 이 커플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한 블로거는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행동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다”며 “중간 휴식시간에 극장 안내원이 그들에게 다가가 ‘이런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무대에 서는 배우들로부터 불만이 들어왔다. 배우들이 공연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으니 공연이 마칠 때까지 참아 달라(save it until after the show)’고 말했다. 그런데 그들은 안내원의 말을 못 알아들은 척 하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는 애인에게 버림받은 여인들을 둘러싼 괴짜 코미디 영화로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주류에 떠오르게 한 영화이기도 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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