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랑 간 사람도 있었다는데”…유희열 ‘19금 발언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6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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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랑 같이 간 사람도 있었다는데 너무 민망했을 것 같아요.” “앞뒤 맥락을 다 자르니까 이상하게 들리는 거죠.”

그룹 토이의 가수 유희열이 ‘19금 발언 논란’에 휘말렸다. 토이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유희열은 둘째 날인 3일 콘서트 시작 직후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 분들은 다리를 벌려 달라”고 말했다. 관객들이 이 말에 야유를 하자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이 알려지며 일부 누리꾼은 “어린 애들도 볼 수 있는 공연에서 할 소리는 아니다” “토이 노래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추억이 더럽혀졌다”며 발끈했다. 해당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가다. 하지만 “긴장을 풀라고 농담으로 한 얘기인데 과민 반응이다” “현장 관객은 다같이 즐거워했다. 관객들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있다”는 반박도 제기됐다.

유희열은 6일 토이 공식 홈페이지에 ‘모두모두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라며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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