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 다리 벌려달라”… 유희열, 도 넘은 농담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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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6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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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안테나 뮤직 제공
유희열. 안테나 뮤직 제공
‘유희열 사과’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도 넘은 농담에 대해 사과했다.

유희열은 6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유희열은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공연 준비를 할 때만 해도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에게 또 폐만 끼치는 건 아닐까… 노래도 못하고 뭐 하나 내세울게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말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한 건지 이렇게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 돌아보면 항상 옆에서 힘이 돼 주네요. 매번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래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토이의 단독 콘서트 ‘다 카포’(Da Capo)를 진행했다.

둘째 날 공연을 하던 유희열은 “지금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여고생이었던 사람들 얼굴이다. 근데 얼굴들이…”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 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나”라고 말해 ‘지나친 농담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유희열의 팬들은 이번 논란에 “팬들은 이해할 수 있는 우리들의 코드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다. 안 온 사람들이 난리다” 등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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