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캐릭터에 너무 심취했나?… "다리벌려" 발언 사과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6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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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동아일보 자료 사진.
유희열.
동아일보 자료 사진.
유희열이 콘서트 중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유희열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토이의 단독 콘서트 '다 카포(Da Capo)'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유희열은 둘째날 공연에서 "지금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여고생이었던 사람들 얼굴이다. 근데 얼굴들이…"라며 농담을 했다.

이어 유희열은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냐"며 수위가 높은 성적 농담을 덧붙였다.

유희열의 발언이 비록 농담이었다고는 하나 '다리를 벌려달라'는 표현은 심하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논란이 일자 6일 새벽 유희열은 토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란 제목의 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 희열은 "3일동안 짓궂은 농담에도 웃어주시고 엉성한 무대에도 박수쳐 주시던 모습이 선하네요. 공연장의 불이 켜졌는데도, 마지막 차편을 놓칠 시간인데도 자리를 지키며 끝까지 텅빈 무대를 바라보시던 눈빛들도 선해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라면서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버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콘서트 도중 수위 높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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