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 정보석, 조필연 떠올라… 악역 연기의 진수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4월 6일 09시 25분


코멘트
사진= 위부터 KBS 2TV ‘골든크로스’ 서동하 역, KBS 1TV ‘대조영’ 이해고 역, SBS ‘자이언트’ 조필연 역
사진= 위부터 KBS 2TV ‘골든크로스’ 서동하 역, KBS 1TV ‘대조영’ 이해고 역, SBS ‘자이언트’ 조필연 역
‘장미빛 연인들, 정보석’

‘장미빛 연인들’에 출연 중인 배우 정보석이 극 중 악역 ‘백만종’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해고, 조필연, 서동하에 이어 4번 째 악역이다.

5일 방송된 ‘장미빛 연인들’은 샛별구청장 백만종의 몰락 직전의 모습을 그렸다. 백만종은 도시계획국장 근무 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치르게 됐다.

백만종은 검찰 조사 결과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강호그룹 회장을 찾아가 차돌이를 앞세워 “장인 될 사람인데 나 좀 살려달라”고 철면피를 깐 모습을 드러냈다.

백만종은 자신의 딸 장미(한선화 분)가 사랑하는 남자이자 초롱이의 아빠인 차돌(이장우 분)에게 온갖 시련을 안길 때는 언제고, 그가 강호그룹 안사람인 연화(장미희 분)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돌변한 것이다.

정보석은 ‘장미빛 연인들’에서 자신의 출세를 위해 두 딸까지 성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출연하고 있다.

앞서 정보석은 지난 2006년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이해고 역을 맡아 일반적인 악연에서 벗어나 새로운 악역을 보여줬다. 극중 이해고는 대조영(최수종 분)과 끊임없이 대립하며 고려의 재건을 방해한다.

이해고는 명분과 신의 보다는 승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쟁을 치렀다. 그러나 이해고는 대조영과 함께 초린(박예은 분)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며 초린과 대조영 사이에서 낳은 검이(정태우 분)를 친아들 못지않게 키우며 절절한 부성애로 시청자 마음을 애달프게 만들었다.

이에 이해고는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역을 연기하며 새로운 악역의 지평을 개척했다.

이후 정보석은 지난 2010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조필연 역을 맡아 악역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극중 조필연은 중앙정보부 요원으로 강남땅 개발을 위해 황태섭(이덕화 분)과 거래를 맺고 이강모(이범수 분) 친부를 죽였다.

이후 이강모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자신 죄가 밝혀질까 이강모의 형 이성모(박상민 분)을 총으로 쏘는 비열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필연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이성모가 가지고 있던 증거로 이강모가 추악한 실체를 밝히며 끝없이 추락했다.

그러나 조필연은 끝까지 자신 죄를 뉘우치지 못한 채 18년 후 고층빌딩에서 투신자살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맺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