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큰 자리 163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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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9단 ● 조한승 9단
도전 3국 9보(156∼173)

2015 바둑리그에서 박정환 9단은 지난해처럼 티브로드의 1지명이 됐다. 티브로드는 박정환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멤버 5명 전원을 보호선수로 지명했다. 이상훈 감독은 우승 전력을 그대로 보유해 올해도 우승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것.

조한승 9단은 올해 위치가 달라졌다. 지난해는 포스코켐텍의 1지명이었으나 올해는 신안천일염의 2지명으로 한 계단 내려섰다. 그의 성적이 랭킹 13위인 것과 관계가 있는 듯하다. 올해 조한승은 입단 동기인 이세돌 9단과 신안천일염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가 유연한 바둑으로 실력 발휘를 하기를 기대해본다.

156은 백의 권리. 흑이 159까지 받는 것을 확인한 뒤 160으로 받았다. 어차피 받을 자리였지만 그에 앞서 선수활용을 한 것. 163은 생각보다 큰 곳. 상변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어려웠는데, 163, 165가 정답이었다. 165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두는 것은 초급자 끝내기 수법. 백 4의 비마끝내기를 당하면 흑은 손해만 본다.

167도 비마 끝내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 171, 173은 끝내기의 맥. 참고 2도처럼 단순히 흑 1로 둔 것과는 2집가량 이득이 된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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