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부진? 원래 슬로스타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6일 05시 45분


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2연속경기 무안타…시즌 타율 0.161

소프트뱅크 이대호(33·사진)가 시즌 초반 부진하다.

이대호는 5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프린스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이어 2연속경기 무안타다. 시즌 타율도 0.179에서 0.161로 떨어졌다.

걱정은 없다. 이대호는 대표적 슬로스타터다. 2012년 오릭스 시절부터 시즌 초반 약한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뱅크로 옮긴 지난해에도 시범경기에서 타율 0.273, 1홈런, 4타점으로 평범했지만 정규시즌에는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211, 5타점으로 빼어나지 않았다. 시즌 초반 1할대까지 타율이 떨어지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아직 4월초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대호는 ‘인터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처럼 시즌 중반 이후 강해졌다.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도 6월부터 시작되는 교류전을 계기로 금세 타율을 끌어올렸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올해부터 4번타순이 아닌 5번타순에 배치된 것이다. 타점 면에선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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