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서울, 4월 반전 시작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6일 05시 45분


FC서울 선수들. 스포츠동아DB
FC서울 선수들. 스포츠동아DB
제주전 에벨톤 결승 골…박주영 효과 톡톡
일주일 2경기 지옥 스케줄 불구 자신감 업

FC서울이 연패를 끊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에벨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득점력 빈곤으로 지난달 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던 서울은 4월 시작과 함께 첫 승으로 첫 승점을 챙기며 재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사실 제주전에서 드러난 서울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종전 3경기와 달리 먼저 실점하지 않아 후반 44분 에벨톤의 천금같은 골로 이길 수 있었다. 또 후반 교체로 출전한 박주영 효과도 있었다. 박주영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골 장면에서 헤딩 경합으로 팀에 기여했다. 제주 수비수들이 박주영을 집중 견제하면서 서울의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겼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내용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실점 없이 승리해 선수들이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오늘(4일)을 계기로 선수들이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4월 일정은 만만치 않다. 서울은 제주전을 마친 직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7일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 웨스트 시드니전을 위해서다. 이어 12일 인천 유나이티드, 15일 대전 시티즌, 18일 수원삼성, 21일 광저우 에버그란데, 26일 광주FC전까지 일주일에 2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최 감독은 “제주전에서 한숨을 돌렸다. 앞으로의 일정이 타이트하지만 로테이션 등을 통해 헤쳐나가보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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