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 경남도의원, 학부모 무상급식 호소 문자에 “이해할 수가 없네요”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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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5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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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경남도의원, 학부모 무상급식 호소 문자에 “이해할 수가 없네요” 답장

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무상급식 폐지 문제를 두고 학부모와 문자 메시지로 논쟁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한 매체는 경남의 한 학부모와 이성애 도의원이 지난 2일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이 학부모는 이성애 도의원에게 무상급식 폐지로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무상급식을 폐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성애 도의원은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라고 답했다.

이에 이 학부모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어떻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느냐”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이성애 도의원은 “죄송하다, 그분이 마음을 많이 상했을 것 같다, 그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마음을 다쳤을 수도 있겠다 싶다, 미안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 대해 "무상급식 찬반을 떠나 무성의한 답장은 안타깝군", "어이없다", "공짜라니 세금내고 있거든" 등의 의견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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