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생명나눔한의원, 면역항암의 힘… 한방으로 암 치유력 높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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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생명단은 생명나눔의 시작” 환자 중심의 전인치료로 유명

안소미 대표 원장
안소미 대표 원장
암(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양한의학계가 풀어야 할 공통과제다. 200종이 넘는 암이지만 그 발생 원인을 묶어서 하나로 표현하면 바로 ‘면역 저하’다. 정상인의 몸속에도 하루 평균 약 4000개의 암세포가 자란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닌데 이러한 암세포를 제거해주는 ‘면역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면역 저하는 이러한 면역세포의 수가 줄거나 활성도가 떨어졌음을 의미하며 그에 따라 암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논현동 면역 항암 명의’로 불리며 말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는 안소미 생명나눔한의원(www.lifenanum.kr·02-2038-9977) 대표 원장은 ‘환우 중심의 전인치료’로 유명하다.

길고 힘든 암 치료를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인내의 끝에 다다른 말기암 환자들이 주로 그를 찾는다. 안 원장은 병원이 먼저 포기하거나 “극심한 항암, 방사선치료 등의 후유증으로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한방 면역요법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고 나서 오는 오심, 구토 등 많은 부작용을 겪게 된다. 항암제를 쓸 수 없는 환자라면 한방을 기반으로 한 요법이 큰 도움이 된다. 한방은 수술할 수 없는 말기 암환자들의 암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생명나눔치료법은 20년 가까이 암 진료 외길을 걸어온 안 원장이 개발한 한방 암 클리닉으로 완치가 어려운 간암과 폐암을 비롯해 대장암, 담도암, 유방암, 위암 등을 다룬다.

특히 높은 발병률과 함께 폐암에 이어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간암진료 부문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국내 간암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1위. 40∼50대 남성 간질환 사망자는 한 해 1만 명에 이르지만 실제로 간암 환자 70∼80%는 간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다.

안 원장은 난치병 치료의 새 지평을 연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난치병 앞에 치료의 한계를 드러내는 서양의학의 단점을 한의학적 방법으로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안 원장은 그동안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객관적인 임상 결과로 확인되는 생명나눔한의원의 항암치료 전문성은 놀라울 정도. 2013년 한 해 내원 환자 119명을 조사한 결과, 컨디션 회복률과 통증 경감률, 신진대사 정상화율이 모두 70%를 넘어섰다. 간암은 물론 기타 암 종에서도 고르게 높은 호전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원장의 치료사례를 보자. 간암 진단을 받은 한 환자는 대형병원에서 간 이식을 권유 받았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이 환자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한방치료였다. 안 원장은 암 진단 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이 환자를 회복시키기 위해 우선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한약 처방에 중점을 뒀다. 또 간경화 등 간질환을 개선하는 침과 약재 처방을 병행했다. 치료 직후인 한 달 뒤 혈액검사를 해보니 종양 수치가 현저히 떨어지고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마침내 이 환자는 안 원장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지 20개월 뒤인 올 3월에 촬영한 정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에서 간암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판정을 받게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간암뿐 아니라 간경화 역시 90% 이상 호전된 상태였다.

안 원장은 면역력을 키워 암과 싸우는 ‘면역 항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면역에 아주 작은 손상이라도 줄 수 있는 치료는 철저히 거부하고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약재를 직접 개발하여 처방했는데 그래서 탄생한 것이 생명나눔한의원을 대중에 알려지게 한 ‘산삼생명단’이다.

산삼생명단은 수천 종에 이르는 한약재 중 산삼을 주원료로 개발한 천연 한약으로 환자의 체질에 맞는 처방을 위해 다양한 한약재를 혼합하여 만들어진다.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에 대한 방어기제를 좌절시키는 과산화지질과 어혈 그리고 담음 등을 제거하는 치료 작용을 통해 암 세포 성장과 전이, 재발을 방지한다. 하지만 암환자 중에는 약물조차 넘기기 힘든 상태에 이른 경우도 있어 산삼생명단이 우선 처방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는 앞서 산삼생맥약침으로 호전을 유도한 이후 산삼생명단이 처방된다.

안 원장은 “생명 나눔 치료법은 음식 섭취가 힘들고 기력이 부족한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동시에 환자 스스로가 암과 싸워 이겨낼 수 있도록 자생력과 회복력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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