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동부 윤호영 부상에 깊은 한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3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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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윤호영 부상. 스포츠동아DB
동부 윤호영 부상. 스포츠동아DB
윤호영 챔프전 3차전서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
챔프전 3연패 중인 동부 전력 누수 불가피
4차전에 나서더라도 정상플레이 가능할지 의문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동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주전 포워드 윤호영(31)이 왼쪽 팔꿈치 인대가 부분 파열됐기 때문이다.

동부 관계자는 3일 “챔프전 3차전 도중 왼쪽 팔꿈치를 다친 윤호영이 오늘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팔꿈치 인대 일부가 파열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부분 파열이기 때문에 출전이 아예 불가능하지 않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동부와 모비스의 챔프전 4차전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윤호영은 챔프전 3차전 3쿼터 도중 모비스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볼을 다투다 팔이 끼었고, 이 과정에서 팔꿈치를 다쳤다.

동부는 주축선수의 부상으로 4차전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 윤호영은 부상으로 3일 팀 훈련에 참석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했다. 윤호영은 왼쪽 팔꿈치를테이핑 등으로 고정해야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윤호영이 정상 플레이를 펼치기 힘들다면 수비와 골밑 높이 싸움이 좋은 동부가 팀의 장점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윤호영은 4강 플레이오프(PO) 5경기와 챔프전 3경기 등 총 8경기에서 8.6점·7.0리바운드·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윤호영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수비와 리바운드 등에서 높은 공헌도를 보이고 있다.

원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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