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 267억 내라…레버쿠젠 팀내 최고 금액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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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 구단에서 손흥민(23·레버쿠젠)을 이적 시키려면 최소 2250만 유로(약 267억 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빌트지가 3일 공개한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의 바이아웃 금액에 따르면 손흥민이 2250만 유로로 팀 내 최고를 기록했다. 이적시장에서 특정 선수와 소속구단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더라도 타 구단이 일정한 돈을 내면 선수 동의 하에 그 선수를 데려 갈 수 있는데, 이 때 미리 정해놓은 금액이 바이아웃 금액이다. 바이아웃 금액은 선수와 구단이 합의해 정한다. 바이아웃 금액이 높을수록 구단이 그 선수를 포기하기 싫고, 선수도 그 구단을 떠나기 싫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이 바이아웃 금액에서 팀 내 최고를 기록한 것은 팀에서 그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뜻한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음에도 함부르크 시절부터 3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 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4골만 추가하면 차범근의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골 기록(19골)도 뛰어넘는다. 레버쿠젠은 총 5명의 선수와 바이아웃조항을 맺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카림 벨라라비(2200만 유로)가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전체 최고액은 18세 유망주 도니스 아브디야이(샬케04)로 4900만 유로(약 580억 원)였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바이아웃 금액은 10억 유로(약 1조1800억 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2억5000만 유로(약 3240억 원)로 알려져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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