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떠난 전창진, 인삼공사와 사인만 남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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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손규완 코치도 동행할 듯… kt 후임 사령탑은 오리무중
KCC는 추승균 대행 승격 유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한창인 가운데 감독들의 이동도 뜨거운 관심사다. 현재 인삼공사와 kt, KCC의 감독 자리는 비어 있다. 한 농구 감독은 “어느 정도 구단마다 감독 후보들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지만 코치 선임 문제나 팀 전력에 대한 불만 등으로 계약을 머뭇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의 경우 물망에 올랐던 전창진 전 kt 감독(사진)의 선임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농구 관계자는 “전 감독이 동부와 kt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승기 손규완 코치를 데려오는 것에 구단이 동의하면서 계약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단계까지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평소 의리가 있는 전 감독이 일정 부분 연봉 등의 손해를 감수하고 그동안 함께했던 스태프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감독직 계약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반면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은 kt의 차기 감독은 오리무중이다. 유력하게 거론되던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직무대행의 사령탑 가능성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kt 농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작 신 대행은 kt로부터 지금까지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KCC를 3차례나 정상에 올려놓은 신 대행이 감독직 복귀를 원하는 건 맞지만 현재 전력이 약해진 kt의 감독직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 감독의 kt행 가능성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여자실업농구와 남자 프로팀 감독을 두루 거친 모 감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허재 감독이 시즌 도중 자진 사퇴한 KCC는 추승균 감독대행을 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구단 감독들은 모두 계약 기간이 남아 있거나 재계약을 확정지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최근 5년 계약을 맺었고, 4강 진출에 실패한 SK도 문경은 감독을 재신임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전창진#인삼공사#신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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