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사냥꾼’ 대구, 삼바 듀오 앞세워 인왕산 표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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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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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
대구FC 제공
‘팔공산 사냥꾼’ 대구FC의 총구가 ‘인왕산 표범’을 겨눴다.

대구는 오는 4일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3라운드 경기서 서울 이랜드FC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는 K리그 13년차를 맞은 대구가 신생팀 서울 이랜드FC를 상대로 가지는 첫 번째 맞대결이다. 올 시즌 ‘승격’을 목표로 내건 두 팀인 만큼 이번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는 지난 개막전서 부천에 1-2로 패했지만, 2라운드 강원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전열을 가다듬는데 성공했고, 창단 첫 경기를 펼친 서울은 안양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삼바듀오’를 앞세워 표범 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 14골로 득점 3위에 오른 ‘대구 호날두’ 조나탄이 1라운드 부천전에서 만회골을 넣으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세르징요는 환상적인 패스로 조나탄의 골을 도왔다.

2라운드에서 ‘승리의 선제골’을 터트린 레오는 주간 MVP에 선정됐다. 레오는 경기 내내 날렵한 움직임으로 강원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전반 16분에는 문전 앞에서 이종성의 패스를 받아 골대 구석을 노린 날카로운 오른발 아웃프론트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의 파랑새’ 에델은 강원전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으며 2만 여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외국인 선수 모두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총잡이들이다.

여기에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살아나고 있는 조직력도 그물망이 되어 표범을 사로잡는 데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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