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주의보 "창문 열고 환기 시키세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2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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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졸음운전 주의보가 관심을 받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봄철(3~5월)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매년 645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30명이 사망하고 1,272명이 부상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으로 보면 7건의 졸음운전사고가 발생하여14명의 사상자가 발행하고 있는 셈이다.

졸음운전은 2, 3초의 짧은 순간이라도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수 십 미터를 질주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주변차량이나 보행자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을 비교해보면 졸음운전은 4.7명으로 전체 평균(2.3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졸음운전사고를 많이 발생시킨 연령대는 40대(25.4%)와 30대(24.4%)였다.

30대 이하는 새벽시간대(04시~08시_28.8%)에 사고가 많았던 반면 40대 이상 운전자는 오후시간대(14시~18시_25.6%)에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30대 이하는 토요일에, 40대 이상은 금요일에 많이 발생시켰다.

도로종류별 전체사고 중 고속도로사고는 1.5%에 불과했지만 졸음운전사고에서의 고속도로사고는 9.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속도로사고는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운전 중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출발 전 6~7시간 이상 잠을 충분히 자고 2시간 정도 운전을 한 뒤 반드시 10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공기 순환이 안 되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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