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코레일형’ 창조경제 실천으로 국민 행복시대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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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역사가 오래 되다 보니 굴뚝산업과 같은 재래산업으로 인식하는 분도 있지만, 철도야말로 창조경제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는 산업입니다.”

최연혜 사장
최연혜 사장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창조경제를 최일선에서 실천하고 있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사장 최연혜)은 공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창사 10주년과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기차놀이 플래시몹이 서울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 펼쳐져 재도약의 시작을 알렸다.

2014년은 코레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펼친 결과 공사 출범 당시 5000억 원에 달하던 영업적자를 1000억 원대 흑자로 전환시키며 창사 이후 최초 영업흑자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창조경제 성과도 눈부셨다. 코레일은 자연경관이 빼어난 벽지 노선과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네트워크 형태로 융합한 5대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했다. 여기에 체험과 힐링 등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전용열차를 더하니 산간 오지에 관광객이 몰리고 일자리가 생기는 등 지역에 돈이 도는 선순환 구조가 창조됐다. 지난 1년 8개월 동안 90만 명이 이용해 생산유발 822억 원, 취업유발 1039명 등 파급효과를 가져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적의 열차로 사랑받고 있다.

중부 내륙지역은 ‘오지의 기적’ 그 자체였다. 이 지역은 천혜의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불편해 침체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O·V트레인 운행 이후 중부 내륙지역은 1년 만에 40만 명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하루 10여 명도 찾지 않던 분천역은 1일 1000명이 넘게 찾는 관광 1번지로 떠올랐으며, 눈과 산타를 콘셉트로 한 산타마을 조성 이후에는 58일간 총 10만6000여 명이 방문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문화융성을 통한 국민행복시대 실현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전국 주요 역과 문화 소외 지역에서 펼쳐지는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은 클래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역을 ‘스쳐 지나가는 곳’에서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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