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공공기관 떠난 홍릉 일대… 바이오-의료 R&D 메카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부지 활용… 市, 대형병원-KIST 등과 손잡고
관련기업-해외연구소 유치 계획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대가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홍릉 근처 공공기관 이전 터를 병원 대학 등과 연계한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조성하는 ‘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추진계획’을 1일 발표했다.

홍릉 근처에는 한국기술품질원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의 공공기관이 있었지만 최근 지방으로 이전했다.

서울시는 이전 기관 터를 이용해 근처 고려대안암병원 경희대병원 등 대형병원 2곳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등 기초연구기관, 한국기술벤처재단 등의 인력과 기술을 연계해 바이오 의료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시유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터(2만1937m²)가 바이오·의료 R&D 거점으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제약회사 오픈 이노베이션(연구개발 과정에서 다른 기업이나 대학·연구소와 기술과 지식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 △연구개발 공용장비 △산학연 네트워크 입주 공간이 들어선다. 시는 입주 기업의 임차료를 감면해 주고 마케팅과 법률 자문, 공동연구장비 사용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2017년부터 회기로를 중심으로 ‘바이오·의료 R&D 거리’를 조성해 관련 우수기업과 해외연구소를 적극 유치하고 바이오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키워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30년까지 도심권(종로·동대문)을 글로벌 도심 창조경제 중심지로 꾸미고 △동북권(창동·상계·홍릉)=미래성장동력 연구·교육 △서북권(DMC·서울혁신파크)=창조·문화산업 혁신 △동남권(삼성∼잠실)=글로벌 비즈니스 △서남권(마곡·G밸리)=서울경제 성장거점으로 각각 육성하기로 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공공기관#홍릉#바이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