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기자회견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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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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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가수 길건의 단독 기자회견에 이어 김태우도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가수 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태우가 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가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가수 길건과의 전속계약 분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소울샵이라는 회사를 만들 때 행복하게 음악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 나처럼 가수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고, 나름대로 잘해왔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우는 최근 길건과의 분쟁과 관련해 “길건 씨의 히스토리를 먼저 얘기해야할거 같다. 길건 씨가 많이 힘들어한 부분이 있다. 회사 들어오기 전부터, 전 소속사와 안좋은 일이 있었고 오랜 기간 활동을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까웠고, 제가 손을 내밀어서 계약을 하게 됐다. 내가 많이 부족했었고 잘하고 싶었던 열정과 의지와는 다르게 일이 이렇게 됐다. 각자가 자기 의견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거라고 생각해 함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가슴이 아픈건 제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 예능을 하면서 가족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이만큼의 화살을 맞았을까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16년간 가수를 한 나는 괜찮은데, 가족을 향하는 이유없는 나쁜 시선들이 나를 이 자리로 오게한 가장 큰 이유다”라고 호소했다.

김태우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 내 인생에 남은건 회사와 가족인데 이 두가지를 지키기 위해 큰 결정을 했다.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 분쟁 중인 두 가수의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건과 분쟁중인 소송도 취하를 할거고, 길건 씨는 계약 해지가 된 상황인데, 빠른 시일내에 둘이 만나서 오해를 풀고 금액적인 문제도 합의점을 찾아서 계약 해지 절차를 수순대로 밟겠다”고 이야기했다.

길건은 지난 11월 소울샵과의 계약 해지를 확정 지었으며, 소울샵은 이에 따른 위약금 청구 내용 증명을 보낸 상태다.

길건은 하루 전인 지난 달 31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길건은 소울샵 경영진에 합류한 김태우의 아내 김애리 이사와 장모 김모 씨, 각종 사태를 방치한 김태우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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