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윤병세는 우물안 개구리…외교 원칙-소신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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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1일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향해 “자가당착에 빠진 우물 안 개구리격”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4선의 정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윤 장관이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및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를 둘러싼 ‘샌드위치’ 외교 상황을 “축복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뒤 “지금 우리 외교는 원칙과 소신이 없고 주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실리와 명분, 기회까지 잃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IB와 관련해 “창립 회원국이 이미 35개국이 넘어서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한다는 협상카드를 꺼내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어찌 이런 상황을 (윤 장관이) ‘최적의 절묘한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전략적 가치로 포장된 전략적 모호성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은 눈치 보기, 무소신, 기회주의, 편승외교라는 비판”이라며 “당도 현재 외교상황을 심각하고 인식하고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주문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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