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덕 좀 볼까? ‘건설-유통’ 윈윈 전략 펼쳐…

  • 입력 2015년 4월 1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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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분양과 복합쇼핑몰 개발의 윈윈(Win-Win) 전략이 잇따르고 있다.

신규 분양 단지는 복합쇼핑몰 개발을 부각으로 주거 환경 개선과 유동 인구 유입에 따른 생활 편의시설 확충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복합쇼핑몰은 인근 아파트 신규 분양으로 고정 수요를 확보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실제 분양 시장에서 ‘복합쇼핑몰 개발’은 분양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KTX 광명역세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대형 유통상점인 코스트코, 롯데아울렛과 글로벌 가구 유통점인 이케아 개점이 부각되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분양한 GS건설의 ‘광명역 파크자이’ 역시 73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8,000명 이상이 청약했고, 호반건설의 ‘광명역 호반베르디움’도 평균 8.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광명역 푸르지오’ 역시 평균 3.7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데 이어 일주일 만에 계약을 100% 완료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역시, 지난해 롯데마트가 개점한데 이어 롯데몰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등 대규모 복합쇼핑몰 개점이 줄줄이 예정되면서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복합쇼핑몰 개발 과정에서도 인근 아파트 공급 계획은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일반적으로 복합쇼핑몰은 일대 유동 인구는 물론, 인근 교통과 상권 등을 철저히 조사 후 실행에 옮긴다. 복합쇼핑몰 인근 크고 작은 신도시 개발과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면 탄탄한 고정 수요를 확보 할 수 있어 복합쇼핑몰 조성에도 가속도가 붙게 된다.

2017년까지 총 3만7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는 연이은 분양 성공과 입주로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미사강변도시 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인근 복합쇼핑몰 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

신세계그룹은 약 8000억원을 들여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 연면적 44만여㎡ 규모의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탄2신도시가 주축이 되는 수도권 남부 주거벨트 조성이 본격화 되면서 인근 복합쇼핑몰 개발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올해 화성과 오산, 용인, 수원 등에서 신규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물량은 총 5만4,425가구(동탄2신도시 포함)로 올해 경기도 전체 공급 예정 물량(14만98가구)의 38.8%에 달 달한다.

수도권 남부에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면서, 한 동안 표류 중이던 대형 복합쇼핑몰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동탄2신도시와 인접한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일원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쇼핑몰과 아울렛, 시네마, 문화센터, 키즈 테마파크 등을 갖춘 약 22만㎡(6만6000평)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펜타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인근 상인들의 반대로 현재 오산시가 재검토 중인 이 부지는 최근 남부 주거 벨트 조성이 원안대로 진행되면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곳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금은 나대지 상태로 머물고 있지만, 위치상 수도권 남부 주거벨트의 개발 축인 핵심 요지여서 그 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동탄2신도시의 입주와 맞물려, 오산시에서도 대규모 신규 분양이 예정돼 롯데복합쇼핑몰 부지의 개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한창 개발 중인 동탄2신도시는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총 11만6000여 가구, 28만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산에서도 총 3230가구 규모의 ‘오산시티자이’ 공급이 예정돼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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