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5주년/똑똑한 금융]계열사 협업 통해 ‘금융기술’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앞줄 가운데)이 임직원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올해를 리딩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고 핀테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늘리는 등 금융기술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제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앞줄 가운데)이 임직원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올해를 리딩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고 핀테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늘리는 등 금융기술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지주는 올해를 리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고 핀테크(Fin Tech·금융기술)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금융과 정보기술(IT)이 혼합된 핀테크 시장에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KB금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10년 전부터 세계 최초,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이어 나가며 대한민국 금융 혁신의 역사를 쓰고 있는 기업”이라며 “1997년 국내 최초로 후불제 교통카드를 발급해 카드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2003년 9월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칩 기반의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뱅크온(Bank On)’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2004년 국내 최초의 전자통장 카드인 ‘KB금융IC카드’ ‘KB전자통장’을 출시하는 등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초 발표한 ‘핀테크 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프로그램 지원책’을 통해 핀테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KB인베스트먼트 내에 5명 규모의 투자전담팀을 구성하고 핀테크 관련 핵심 기술 및 특허를 가진 중소 벤처기업에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결제송금서비스, 모바일 금융보안, 모바일 거래 및 인증시스템, 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 기반 금융기술 등을 4대 주력 투자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 및 지식재산권 투자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은 국민은행 등 그룹 계열사 내에 기술금융 전담팀을 만들고 핀테크 업체에 대한 대출 지원도 강화한다.

 IT업체와의 핀테크 제휴의 첫 포문은 KB국민카드가 열었다. 국민카드는 2월 NHN엔터테인먼트와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고 간편 결제와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KB금융은 “국민카드는 단순히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불결제시장의 변혁에 맞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3월 핀테크 허브센터를 구축해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신생)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KB와의 제휴를 원하는 기업이 은행이나 카드사를 따로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센터에서 담당 직원과 협의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