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5주년/똑똑한 금융]‘지식재산권 기업’ 대출 전폭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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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특허청에 등록된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한 매출 실적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KB지식재산(IP) 담보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 원이다. 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은 특허청에 등록된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한 매출 실적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KB지식재산(IP) 담보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 원이다. 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은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KB지식재산(IP) 담보대출’을 지난달 1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KB지식재산담보대출’은 국민은행이 특허청과 맺은 ‘지식재산 금융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500억 원 규모의 회수 지원 펀드인 ’KB지식재산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우수한 지식재산권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는 대출상품이다.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대출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우대금리를 대폭 늘리고 지식재산권 가치평가수수료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상품의 대출 대상은 특허청에 등록된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한 매출실적이 있는 기업이다. 특허기술 가치평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중소 법인이 주요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10억 원이고 금리우대는 ‘상품기본우대금리’와 ‘기술창조기업우대금리’ 등을 합산해 최대 연 2.04%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 특허권 가치평가에 소요되는 수수료는 은행(150만 원)과 특허청(500만 원)이 공동으로 부담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담부서인 기술금융지원부를 통해 특허 및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기술금융을 확산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와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은 기술은 있지만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KB금융의 핀테크 허브센터에 지원을 요청하면 내부 검토를 통해 투자나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금융 지원 외에도 연구개발 공간을 제공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센터는 국민은행을 포함한 KB금융 계열사 직원 중 6명을 선발해 꾸려진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은 핀테크 관련 계열사 간 협업과 공동 대응을 위해 조직을 재편하는 등 핀테크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송금이나 지급결제, 대출, 자산관리 부문 등 주요 핀테크 산업을 전담할 팀을 운영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각 팀의 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본인 인증 수단과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 등 공동 이슈에 계열사 간 상시적이고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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