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5주년/똑똑한 금융]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동 팝업데스크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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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 SC은행 직원들이 태블릿PC를 작동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C은행 제공
태블릿PC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 SC은행 직원들이 태블릿PC를 작동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C은행 제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글로벌 은행의 이점을 살려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 핀테크를 접목시키고 있다.

 올 2월 신세계와 업무제휴를 맺은 SC은행은 앞으로 신세계그룹의 주요 유통 채널에 매장 특성과 유동 고객을 고려한 신개념 고객 채널을 선보일 예정이다. SC은행은 신세계와의 업무제휴에 따라 올해부터 신세계 매장 내 주요 위치에 SC은행의 SBU 및 이동식 팝업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SBU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설치하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식 팝업 데스크의 경우 신세계 제휴 체크카드 출시 시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SBU는 직원 2, 3명이 근무하는 핀테크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환경의 경량화된 최첨단 은행 점포를 말한다. 이동식 팝업 데스크는 카드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동성을 갖춘 영업 채널을 의미한다.

 이 밖에 SC은행은 태블릿PC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난해 7월 출시해 바쁜 일상에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고객과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는 현재의 획일화된 영업점 모델에서 벗어나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은행의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주말과 휴일에도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2015년 1월 말까지 2만1000여 건의 고객 업무를 진행해 은행 업무 처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의 기동성 효율성 등의 장점을 눈여겨본 SC그룹은 올해 모빌리티 플랫폼을 그룹 산하 10개국에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등이다.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입출금예금, 예·적금,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신청, 그리고 개인 여신 등의 기능을 이들 국가에도 적용하여 그룹 차원에서 소매금융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했던 업체들의 기술도 함께 수출하게 돼 한국의 핀테크 성공 사례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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