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5주년/똑똑한 금융]온-오프 고객 연결 옴니채널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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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TV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해 국내 최초로 ‘TV머니’ ‘TV뱅크’를 도입했다. 현대홈쇼핑과 제휴해 TV 홈쇼핑 고객들을 
위한 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홈쇼핑을 보다가 TV머니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TV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해 국내 최초로 ‘TV머니’ ‘TV뱅크’를 도입했다. 현대홈쇼핑과 제휴해 TV 홈쇼핑 고객들을 위한 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홈쇼핑을 보다가 TV머니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핀테크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활발하게 핀테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신한은행은 2014년 은행권 최초로 지불결제사(PG업체)와 제휴를 통한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 ‘마이 신한 페이’를 출시했다. ‘마이 신한 페이’는 물건 구입 시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신한S뱅크’ 앱을 통해 고객의 은행 계좌에서 결제 금액이 바로 인출되는 결제 서비스다.

 TV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해 국내 최초로 ‘TV머니’ 및 ‘TV뱅크’도 개발했다. 우선 작년 말 현대홈쇼핑과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맺어 TV 홈쇼핑 이용 고객들을 위한 결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드번호 노출 없이 TV머니로 안전하게 홈쇼핑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현재 거의 개발돼 오픈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접근 가능한 모든 채널에서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옴니채널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한은행은 태블릿PC를 활용해 현장에서 예·적금 신규 신청, 대출 상담 신청, 전자금융 신규 등 영업점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금융상품 가입 및 신청이 가능한 전자문서서비스(EFS·Electronic Filing Service)를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K플래닛과도 손을 잡았다. 3월 24일 SK플래닛과 신한은행 간 핀테크 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앞으로 양사가 제휴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간편 결제 등 모바일 지불 결제 영역에서 제휴뿐만 아니라 11번가 등 쇼핑 플랫폼과 금융이 결합된 신규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고객과 은행, 제휴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도 온라인 지불결제 시장 서비스 활성화, 신규 서비스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온라인·모바일 지불결제 환경에서 양사 역량을 집중해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자체 PG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국내 10만여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ICT 기업,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금융서비스 부문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ICT 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해 핀테크를 선도하고, 고객 금융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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