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5주년/똑똑한 금융]번호 입력 없는 스마트OTP 첫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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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OTP’를 도입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전용카드 개발, 기가비콘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핀테크 확대에 힘쓰고 있다. 우리카드 제공
핀테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OTP’를 도입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전용카드 개발, 기가비콘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핀테크 확대에 힘쓰고 있다. 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는 유구현 사장 취임을 계기로 핀테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유 사장은 올 1월 취임사에서 “현재 카드업계의 핀테크 경쟁 등 시장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야말로 후발 주자인 우리카드에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유 사장은 취임 직후 기존 컨버전스 관련 부서를 핀테크사업 부서로 재편해 핀테크라는 새로운 분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인증 및 보안 부문에서 카드 업계 최초로 ‘스마트OTP’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OTP는 보안성에서는 안전하나 생성기를 이용하여 OTP 번호를 띄워 입력을 해야 인증이 되는 번거로움이 단점이었다. 우리카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OTP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증 과정에서 기존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IC칩을 스마트폰의 뒷면에 갖다대면 OTP 번호 노출 및 입력 절차 없이 자동으로 인증이 되는 방식이다. 우리카드는 향후 우리은행과 협력해 뱅킹 인증에도 적용하여 카드 및 은행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전용카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카드는 플라스틱카드를 발급받아야만 설치가 가능했지만 모바일 전용카드는 플라스틱카드 없이 모바일로만 발급받는 신용카드를 말한다. 모바일 전용카드는 카드정보를 스마트폰 유심(USIM)에 저장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방식이다. 모바일 전용카드는 오프라인에서는 삼성페이, NFC단말기 결제, 바코드 및 결제, 티머니와 연계한 모바일 후불교통카드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는 각종 쇼핑몰 결제 서비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등 각종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와 연계하여 비콘을 활용한 모바일 마케팅이나 모바일 결제의 시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 일부 시범지역에서 KT의 근거리통신 기술을 이용한 ‘기가 비콘 플랫폼’을 구축해 근처를 지나는 고객들에게 인근 가맹점 추천·안내, 이벤트 공지, 모바일쿠폰 발행 및 결제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카드는 비씨카드와 협력해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올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및 PG사 등과 제휴를 확대해 치열해지는 ‘핀테크전쟁’에서 영토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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