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구장→인천SK 행복드림구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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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 와이번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인천시로부터 ‘네이밍 라이츠’ 협상 후 명칭 변경

SK 와이번스의 안방인 문학구장의 이름이 ‘인천SK 행복드림구장’으로 바꿨다. SK의 오랜 숙원인 문학구장 ‘네이밍 라이츠’가 실현됐다.

SK 장순일 사업본부장은 31일 “지난해 SK가 인천시로부터 구장시설 위·수탁권리를 넘겨받은 뒤부터 계속 네이밍 라이츠 협상을 진행해왔다. 최근 협상이 완료돼 홈 개막전에 맞춰 발표했다”고 말했다. SK는 인천시로부터 향후 3년 동안 ‘인천SK 행복드림구장’으로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본부장은 “3년 계약이 끝난 뒤에도 연장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반영구적으로 ‘인천SK 행복드림구장’이라는 명칭을 이어갈 수 있음을 내비쳤다.

SK는 전임 신영철 사장이 2007년 ‘스포테인먼트’를 제창한 때부터 문학구장 네이밍 라이츠 확보에 애착을 보여왔다. 약 8년 만에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장 본부장은 “SK그룹에서 (왜 네이밍 라이츠에 돈을 써야 하는지 이해하고) 도와주지 않았으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구장 이름에 SK그룹의 핵심가치인 ‘행복’을 집어넣었고, ‘행복을 드리겠다’는 의미와 ‘행복을 꿈(DREAM)꾼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드림’을 덧붙였다.

KBO에서 야구장 네이밍 라이츠를 구단이 확보한 사례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SK는 “수원 kt위즈파크에 대항하기 위해 네이밍 라이츠를 산 것은 아니다. SK가 훨씬 일찍 인천시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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