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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뷰]베트남에서 더 사랑받는 이름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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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뷰]베트남에서 더 사랑받는 이름 롯데백화점

동아일보 사진부 입력 2015-03-24 03:00수정 2015-03-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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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어린이들에게 깨끗한 생명의 물을…
하노이에서 15km 떨어진 쿠케마을 유치원에 빗물식수화 설비
“베트남과 함께 가요” 조용한 현지화로 긍정적 이미지 쑥쑥
유엔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을 이틀 앞둔 20일 금요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는 새벽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베트남은 물의 도시다. 하노이의 한자어가 하내(河內)이다. 도시 곳곳에 300여 개의 강과 호수가 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수질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하노이 시민들 절반 이상이 우물을 파거나 빗물을 받는 등 자연으로부터 직접 물을 얻는다. 지하수에 녹아 있는 비소와 급격한 공업화 결과로 비에 포함된 중금속에 대한 필터링이 이뤄지지 않는다. 여유가 있는 도심의 가정집과 오피스 거주자들은 옥상에 은색 드럼통을 설치해 공장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다. 농촌의 상황은 심각하다.

하노이 도심에서 15km 외곽에 위치한 쿠케마을의 한 유치원에는 롯데백화점과 환경재단, 서울대 빗물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설치한 빗물식수화 설비가 있다. 2개의 대형 물탱크에 20t의 빗물을 저장해 식수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이 시설로 380명의 유치원생들이 안전하게 물을 마시고 있다. 바로 옆 쿠케초등학교에 설치된 빗물식수화 설비는 260명의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 마을에 빗물식수화 설비를 설치한 것은 지난해 7월. 하노이점 개장을 두 달 앞둔 시점이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외에도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배움에 목말라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2009년과 2011년에 베트남 롯데스쿨 1호점과 2호점을 개원했으며, 현재 3호점 건립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베트남 진출에 5년 앞서 건립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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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해외 8호점이자 베트남 1호점인 하노이점의 초반 6개월 실적은 다른 해외 점포들보다 탁월한 수준이다. 하노이점의 매출액은 당초 목표치보다 20% 가량 상회하고 있는데 오휘, 후, 더페이스샵 등 한국 브랜드들의 역할도 크다.

베트남인들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다. 지난해 9월 1일 개점 당일에 방문한 걸그룹 소녀시대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인근 도로가 혼잡할 정도였다. 롯데백화점의 모델인 소녀시대와 김수현은 콘서트와 드라마 등으로 베트남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롯데백화점의 긍정적 이미지에도 한몫하고 있다.

가족 친구간의 유대와 공동체를 중시하는 베트남 문화에서 외국 기업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백화점 입구와 중앙홀에는 금색으로 만든 민들레 홀씨 조형물을 내걸었다. 함께 번영하자는 의미다. 국경을 넘어 세계의 선도 유통업체가 되겠다는 롯데의 꿈은 조용한 현지화를 통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동아일보 사진부 premiumview@donga.com
#베트남#롯데백화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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