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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포커스]한기대 일-학습병행 ‘기업 장기실습’, 전국대학서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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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포커스]한기대 일-학습병행 ‘기업 장기실습’, 전국대학서 벤치마킹

이기진기자 입력 2015-02-17 03:00수정 2015-02-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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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중 전공 관련 기업체 파견돼… 월급받고 일 배우고 학점도 취득
취업률 껑충… 기업서도 “환영”, 고용부 “현장연수 효과 이미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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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 덕분에 취업 성공” 지난해 2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티에스이에 취업한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 출신 김지현 씨가 방전기 정전 조정작업을 하고 있다. 김 씨는 2013년 이 기업에서 IPP(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코리아텍 제공
김기영 총장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티에스이 직원 김지현 씨(24·여·한국기술교육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졸업)는 지난해 2월 졸업하자마자 취업했다. 그가 심각한 취업난 속에 무난히 취업에 성공한 것은 대학의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 덕분이다. 김 씨는 “미리 일도 배우고 돈도 벌고 취업도 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이하 코리아텍)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개발한 IPP 제도가 국내 산업계, 대학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일 배우고, 돈 벌고, 취업하고

IPP는 대학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에서 이수하는 제도. 대학과 산업체 간 필요인력의 수급 불균형(미스매치) 해소와 학생 실무능력 및 취업률 향상, 청년실업 문제 해소 등에 기여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행해 왔으며, 학생들은 재학 중 자기 전공에 맞는 기업체에 4∼6개월간 파견돼 월평균 100만 원 안팎의 수당을 받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도 취득(최대 15학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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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32명, 2013년 225명, 지난해에는 330명이 204개 기업체에서 근무했다. 올해에는 350명 안팎이 IPP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IPP는 채용 등 취업역량 강화 목적으로 주로 4학년 졸업반 학생이 참여하는 채용 연계형과 3학년이 참여하는 실무능력 향상형으로 나뉜다. 지난해까지 IPP에 참여한 703명의 학생이 기업체에서 받은 수당은 33억 원가량. 수당으로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취업자 가운데 IPP 경험자의 취업률은 88%에 달한다. 이는 IPP 비경험자의 취업률(84%)보다 4%포인트 높은 것. IPP가 청년취업 문제뿐 아니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장기현장실습과 관련해 국내에서 첫 박사학위(장기현장실습 제도를 통한 인력채용 효과 연구·서울시립대 경영학과)를 받은 황의택 씨는 “연구 결과 중소·중견기업 인사 담당자 및 현업 관리자들은 장기현장실습 제도를 통해 채용된 인력을 공채, 인턴, 연고 출신 인력들보다 더 선호했다”고 밝혔다.

한솔테크닉스 채유신 인사팀장은 “처음에는 IPP 참여 학생을 지도하느라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았지만 업무 활용도가 매우 높고 정규 신입직원과 같은 수준의 적응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이 회사에 입사한 이평강 씨(24·전기공학과)는 “IPP 기간 중 신입직원이 필요한 업무와 직장 생활을 체험하고 월급과 학점까지 취득한 뒤 취업했다”고 말했다.

○ 정부, IPP 제도 전국으로 확산

코리아텍은 정부 부처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IPP 제도의 성과를 올해부터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먼저 4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전국 10개 대학을 공모해 대학별 연간 10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이 제도는 앞으로 5년간 실시될 예정이다. 그만큼 효과를 인정하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고용부는 코리아텍 내에 설치한 ‘IPP 허브사업단’을 중심으로 IPP 표준운영 모델 확산 및 컨설팅에 주력하게 된다. 코리아텍은 그동안의 IPP 성과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대학의 △교직원 교육 및 컨설팅 △학사체계 설계 △실습과정 운영 △훈련실적 관리 △성과 평가 등을 진행하는 등 IPP 제도 확산에 나선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IPP는 기업에 인력 활용 및 우수 인재 사전 검증과 고용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며 “올해부터 전국에서 연간 1500명의 학생이 500개 기업에 파견되면 전국 대학의 실무중심 교육 및 산업체 우수 인력 채용 개선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 초 코리아텍 제2캠퍼스 대강당에서 전국 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5년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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