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블랙홀, 누스타 X선 망원경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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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31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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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블랙홀 포착’ 출처=NASA
‘괴물 블랙홀 포착’ 출처=NASA
‘괴물 블랙홀 포착’

주변 가스를 엄청난 속도로 빨아들이는 괴물 블랙홀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누스타(NuSTAR; 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 우주망원경이 두 은하의 충돌로 인해 괴물 블랙홀이 탄생하고 있는 현장을 포착해 지구로 보냈다.

천문학자들은 이전에도 여러 블랙홀이 별을 삼키는 과정을 포착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별을 쉽게 삼키지 못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경우. 이는 블랙홀이 삼키려는 별이 ‘30억 광년’이라는 먼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 이 블랙홀은 엄청난 중력으로 별의 한쪽 면부터 빨아들이면서 ‘숨이 막힌’ 것처럼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누스타 X선 망원경은 오른쪽 은하 속에 숨어 있는 괴물 블랙홀이 주변의 우주먼지와 가스를 무서운 속도로 집어삼키고 있다는 사실을 잡아 끈다. 반면 다른 은하의 블랙홀은 가스 속에서 휴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포착은 은하 진화 과정에서 합병된 은하 속의 블랙홀이 ‘어떻게 덩치를 키워가는가’를 규명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괴물 블랙홀이 가스를 최초로 빨아들이는 계기와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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