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서 수술 받던 中여성 뇌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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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받던 중국인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K성형외과에서 6시간 이상 성형수술을 받던 중국 국적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져 3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28일 눈, 코, 지방이식 등 여러 가지 성형수술을 한꺼번에 받았고, 이후 상태가 좋지 않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즉시 응급조치에 들어갔지만, 여성은 결국 심정지 상태에 빠져 뇌사 판정을 받았다. 병원 의료진은 여성이 뇌사 상태에서 깨어나기 힘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사고가 난 K성형외과가 의료인 자격을 갖추지 않은 자가 의사를 고용해 영업하는 ‘사무장 병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측은 “(사무장 병원은) 환자의 안전을 위한 장비를 갖추는 데 소홀하고, 비전문의를 전문의로 신분 세탁하는 경우도 있다”며 “보다 철저한 안전 의료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강남#성형외과#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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