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경영권까지 한 번에…금호산업 인수, 누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0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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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등 금호산업 매각주관사는 30일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7.6%)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다음달 25일 오후 2시까지 받는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있어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 경영권까지 가질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롯데, 신세계, CJ 등 대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내놓은 금호산업 지분 중 50%+1주에 대해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채권단이 과도한 차입이나 금호산업 자산을 담보로 한 차입매수(LBO), 과도한 조건이 걸린 풋백옵션 등에 대해 점수를 깎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금호산업을 반드시 되찾아오겠다”며 “자금 마련은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금호산업 보유지분율은 10.4%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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