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자수, 사망자父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안타까움 자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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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30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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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자수
크림빵 뺑소니 자수
'크림빵 뺑소니 자수'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가 결국 자수했다.

29일 오후 11시 8분께 허 씨는 부인과 함께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을 찾아와 자수했다.

허 씨는 자수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 짓고 못 산다”고 말했다. 이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나”는 질문에는 “양심의 가책을 안 느낄 수 있었겠나”고 답했다.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자수 소식에 피해자 강모 씨 아버지 강태호 씨는 자신의 아들을 사망케 한 피의자를 향해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강 씨는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며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텐데…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며 “정말 (자수를)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께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모 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상 도주 차량)로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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