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김대진) 8화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차도현(지성 분)과 오리진(황정음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도현은 비밀 주치의 제안을 수락한 오리진에게 “왜 내 옆에 남기로 한 겁니까? 연민입니까? 아니면 혹시 나를 통해 세기를 보기 위해서입니까?”라고 질문했고, 오리진은 “본인한테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 굳이 말하자면 요섭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오리진은 “사람들은 힘들 때 대게 ‘헬프 미’라고 하잖아요? 도와달라고. 근데 요섭이는 아니었거든. ‘헬프 미’ 대신 ‘킬 미’라는 메시지를 남겼거든 나한테. 죽여 달라는 그 말이 나한테는 살려달라는 절규처럼 들리더라고요”라고 고백했다.
또 오리진은 “그리고 차도현 씨 때문에. 내 결심이 살짝 흔들렸을 때 차도현 씨가 잡았잖아요. 그때 차군 멋있었어요. 그리고 나한테 공 안 돌려준다고 했을 때 ‘이 사람이 정말로 날 필요로 하는구나’싶어서 기분 좋았어요”라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차도현은 “내 안에 살고 있는 인격들이 안 무섭습니까?”라고 질문했고, 오리진은 “이젠 별로 안 무서워요. 뭐 조금 힘들긴 한데 어쨌든 모두하고 친해지고 싶어요. 위로도 해주고 싶고 해줄 말도 있어서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앞으론 ‘킬 미’라는 말 대신 ‘힐 미’라는 요청을 보내라. 그런 다해도 너희들은 죽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거다. 대신 더 이상 흩어진 조각이 아니라 제자리에 꼭 맞춰진 퍼즐처럼 더 멋진 그림으로 차도현이라는 이름의 더 멋진 사람으로”라고 말했다.
이에 차도현은 오리진에게 입맞춤을 했고, 놀란 오리진에게 “차도현입니다”라고 말한 후 껴안았다. 그러자 오리진은 눈을 감았고, 차도현은 그에게 다가가, “내 여자를 건드리면 네 여자(김유라)가 위험해져”라는 신세기의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키스하며 2인격과 삼각관계의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극중 차도현은 신세기, 안요섭, 안요나 등 7개 인격의 소유자로 등장한다.
‘킬미힐미 황정음’ 소식에 누리꾼들은 “킬미힐미 황정음, 둘이 어제 너무 보기 좋았어요”, “킬미힐미 황정음, 보는 내가 다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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