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대주주인 한국거래소는 독점수입과 방만 경영이 문제가 된다는 이유로 2009년 2월 사기업에서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지난달 중순에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평가를 받도록 정관을 변경했기 때문에 방만경영에 대한 감시는 계속 받게 된다. 산은금융지주와 한국정책금융공사는 곧 공공기관인 산업은행에 흡수된다는 이유로 해제대상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 해제를 계기로 해외사업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정부 경영평가로 인해 단기손실 가능성이 큰 중장기 해외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추진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공기관운영위는 이날 국립광주과학관 등 20개 기관을 신규 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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