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해제…해외사업 속도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9일 17시 35분


코멘트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한국거래소, 산은금융지주, 인천종합에너지, 한국정책금융공사, 코스콤, 한국표준협회 등 6개 기관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한국거래소의 독점적 사업구조가 해소됐고, 방면경영 중점관리기관에서도 제외돼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대주주인 한국거래소는 독점수입과 방만 경영이 문제가 된다는 이유로 2009년 2월 사기업에서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지난달 중순에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평가를 받도록 정관을 변경했기 때문에 방만경영에 대한 감시는 계속 받게 된다. 산은금융지주와 한국정책금융공사는 곧 공공기관인 산업은행에 흡수된다는 이유로 해제대상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 해제를 계기로 해외사업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정부 경영평가로 인해 단기손실 가능성이 큰 중장기 해외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추진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공기관운영위는 이날 국립광주과학관 등 20개 기관을 신규 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