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임정 초대 국무총리 이동휘 선생 80주기 추모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9일 15시 41분


코멘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무총장과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성재 이동휘 선생(1873~1935)의 서거 80주기 추모식이 30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

이 선생은 함경남도 단천에서 태어나 1899년 한성무관학교를 졸업하고 1902년부터 강화도 진위대장으로 활동했다. 1906년 계몽운동을 위해 군직을 사임한 뒤 강화도에 보창학교를 설립하고 대한자강회 결성에 참여하는 등 민족주의 교육과 구국계몽운동을 펼쳤다.

그는 1908년 도산 안창호 선생과 비밀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해 항일투쟁을 하다 1911년 ‘105인 사건(일본총독부가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총독의 암살미수사건을 조작해 105인의 독립운동가를 감옥에 가둔 사건)’으로 체포돼 인천 무의도에 유배됐다. 이후 러시아 연해주로 옮겨 블라디보스톡의 신한촌(新韓村)을 중심으로 조직된 권업회(勸業會)에 들어가 이상설, 이갑, 신채호 선생 등과 함께 ‘독립전쟁론’에 입각한 민족해방 투쟁활동을 했다.

이 선생은 3·1운동 직후 블라디보스톡에서 문창범 등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이후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총장 및 초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