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후보자, “마음이 무겁다” 오늘 오후 차남 병역의혹 공개검증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월 29일 14시 09분


코멘트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차남의 병역문제에 대해 29일 오후 2시 30분 공개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서 “오늘은 좀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연 뒤 “오늘은 둘째 자식 공개검증하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큰 아들은 군대를 다녀왔고 둘째는 몸이 좋지 않아서 가지 못해서 오늘 공개검증을 하는 것 같다”며 “몸 관리를 잘못해서 군에 못 간 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못 간 사유를 오늘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서 얼굴 노출하고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공개검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날 전격적으로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

이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국민께 죄송한 생각이 든다”며 “둘 다 보내야 하는데 하나는 보내고 하나는 못 보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내가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공직에 가기 위해서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이 같이 말하면서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이 후보자의 차남에 대한 공개검증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소식에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차남이 직접 확인해주는구나”,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이게 맞지”,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좀 안타깝긴하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사진 l 동아일보DB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