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자리, 기계업 늘고 철강업 줄고”…다른 업종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9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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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수출업종 가운데 기계 업종만 올해 상반기에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철강, 디스플레이는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해 수출액 기준 상위 8대 업종의 올해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29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기계 업종은 선진국 경기 회복과 내수가 활성화되면서 일자리가 3만 명(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 증가율이 4.5% 이상이면 ‘크게 증가’, 1.5~4.5%면 ‘증가’, ―1.5~1.5%면 ‘유지’, ‘―1.5~―4.5%’면 ‘감소’다.

조선 업종은 신규 수주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플랜트 등 기존 수주에 대한 건조 건수가 증가하면서 일자리가 2000명(1.4%) 증가해 ‘유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철강 업종은 중국의 저가 수출품과의 경쟁, 엔저(低) 현상에 따른 일본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일자리가 5000명(3.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종 역시 중국업체와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3000명(2.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밖의 전자(―0.3%), 섬유(―0.4%), 반도체(―0.2%), 자동차(―0.4%)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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