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기자의 시드니 리포트] 슈틸리케호, 우승 준비 척척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9일 06시 40분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호주전 앞두고 선수들 체력 안배하며 간단히 워밍업
저녁엔 한국식당서 외식…결승 대비 다양한 의견조율

축구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인근 주빌리 오발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31일)에 대비했다. 27일 팀 훈련 없이 전원이 쉬었던 만큼 이날 훈련이 결승을 앞두고 진행한 첫 훈련이었다.

26일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출전시간이 길었던 10명의 선수는 가볍게 몸만 풀었다. 나머지 11명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 출전을 위한 준비를 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해도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에 오른 덕분에 마음은 한결 가벼운 듯했다. 훈련 도중 웃음소리가 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선수들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인근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샤워한 뒤 옷을 갈아입고 식당으로 향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즉석에서 끓여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전달해 외식을 하기로 했다. 호텔에선 식당 테이블에서 음식을 끓일 수가 없어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한국식당을 가게 됐다”고 귀띔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도 선수들은 호주와의 결승을 앞두고 다시 긴장하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전날 열린 호주-아랍에미리트(UAE)의 4강전을 모두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시간에는 호주-UAE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결승에 대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한교원(25·전북현대)은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지만 호주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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