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미래다. 폴리텍 익산 7탄] 폴리텍표 ‘장그래’는 결말이 다르다!

  • 입력 2015년 1월 28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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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드라마 속 우리의 ‘장그래’는 결국 고졸 출신이라는 스펙의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채용된 기업에서 계약직으로 퇴사했다. 그런 것일까. ‘학력보다 실력’을 우선 시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공약은 그저 이상에 불과한 걸까.

여기, 고졸의 학력으로 연봉 3,600만원을 받으며 정규직으로 취업한, 드라마와는 다른 현실의 ‘장그래’가 있다. 그는 취업을 위해 오히려 다니던 4년제 유명 대학을 뛰쳐나왔다는데.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 권대주) 기능사1년과정 산업설비과에 재학 중인 이금동(만24세)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4년제 국립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졸업이 눈앞으로 가까워오자, 졸업장을 따고도 취업하지 못하는 선배들의 모습이 남 일 같지 않았고, 고민 끝에 과감히 자퇴를 결심했다.

“멀쩡히 잘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기술을 배운다 하니, 처음에는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어요. 그 때 큰 힘이 되어주신 분이 저희 작은아버지여요. 작은아버지는 제가 꿈꾸던 기업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 곳으로의 입성을 위한 지름길은 4년제 대학 졸업장이 아닌 기술연마와 자격 취득이라는 조언을 해주셨거든요.”

‘전문기술인’이라는 명확한 꿈으로 무장한 그는 2014년 3월, 익산캠퍼스 산업설비과 플랜트설비직종에 입학했다. 채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이씨는 밤낮없이 기술연마에 매진했고, 어느새 그의 손에는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가스기능사, 용접산업기사라는 무려 4종의 자격증이 들려있었다.

“준비된 기술인으로서 제 능력을 증명하기에 자격증만큼 좋은 것이 없겠다 싶더라고요. 특히 폴리텍의 실무, 실습 중심 교육방식은 자격증 취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씨는 졸업도 전인 지난 11월, 마침내 꿈꾸던 기업인 현대제철 그룹사에 정규직 입사 성공했다. 현재 그는 충남 당진에서 조업담당을 맡으며 연봉 3,600의 전문기술인으로 근무하고 있다.

“학력과 스펙을 탓하며 취업에 실패한, 혹은 도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제 사례가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확실한 목표와 실력만 있다면, 현실 속 장그래의 미래는 밝습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전문기술인재양성을 위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책특수대학으로서 정부 고용률 70%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한 일․학습병행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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