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하얀색 BMW5’ 용의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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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8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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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 사진 =동아일보DB. 방송화면 캡쳐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 사진 =동아일보DB. 방송화면 캡쳐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

경찰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의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충북경찰청은 27일 청주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윤철규 충북청장은 이날 사건 현장을 방문해 “수사본부를 설치해 뺑소니 범인을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며 흥덕경찰서장, 경비교통과장, 수사관계자 등을 주축으로 수사본부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가 설치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경찰이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10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강모 씨(29)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 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일을 하던 강 씨는 사고 당시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강 씨는 사고 전 아내에게 전화해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 샀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새별이한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다. 강 씨가 마지막 통화에서 언급한 새별이는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이의 태명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 CCTV 50여 개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 사진 =동아일보DB.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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