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정수창 원장, DNA 활성화가 열쇠… 전신치의학 개척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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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자연주의치과 정수창 원장

“전신질환의 모든 시작은 치아와 연관이 돼 있습니다. 치아교정을 통해 호흡이 좋아지고, 호흡이 좋아지면 산소가 풍부해져 피부가 좋아집니다. 최대한 수술, 발치 없이 자연적으로 건강하게 치료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도곡동에 위치한 오클라호마 자연주의치과(www.naturaldent.co.kr) 정수창 원장은 치아가 전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 착안해 ‘전신치의학’ 분야를 개척해 온 의사다. 정 원장은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원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 귀국했다. 이후 서울 강남 테헤란로와 강서, 일산 등을 거쳐 2011년 서울 도곡동에 턱관절과 치아교정 전문병원인 ‘오클라호마 자연주의치과’를 개원했다.

정 원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의 유명한 의사들과 연수 및 잦은 교류를 통해 임상경험을 쌓아오면서 치아, 턱관절은 전신적인 증상과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 정 원장이 제안하는 치료법은 DNA 장치물을 이용한 ‘DNA Appliance’ 시스템. 건강을 생각하는 치료로 사람을 살리고 예뻐지게 만드는 시술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비대칭을 자연적으로 대칭으로 만들 수 있으며 호흡기를 좋게 해주는, 그러면서도 이를 자연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치료다. 비(非)수술, 무(無)마취, 무(無)통증 교정을 비롯해 악관절(TMJ), 수면무호흡, 안티에이징까지 다양한 치과질환 및 관련 질환을 치유하는 ‘후성유전학’ 교정치료다.

‘DNA Appliance’ 시스템은 앞 전치 6개에 자극을 주는 특허 받은 특수 장치로 뇌를 활성화시켜 뼈를 자라게 만드는 원리다. 미국의 데이브 싱 박사(Dr. Dave Singh)가 개발한 이론으로 기존 교정치료와는 달리 때로는 브라켓을 사용하지 않으며, 교정효과가 치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 원장은 “치아는 신체 장기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두통과 여드름, 아토피, 척추 질환, 무릎 신경통, 만성비염 등의 질병을 가진 이들은 치아의 부정교합으로 인해 턱 운동이 불안정해지고 그로 인해 병을 앓게 될 수 있다”며 “치아를 억지로 제거하거나 뽑지 않고 자연 치아를 그대로 살리면서 두개골의 구조와 턱관절을 분석해 치아 교정을 하는 생물학적 전신치의학에 근거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치아와 신체장기, 치아와 두통, 치아와 기관지 질환 등의 관계를 설명한 ‘히포크라테스도 몰랐던 치아와 턱관절의 비밀’ ‘치아교정, 뽑지 않고 가능해요’ 등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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