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지이텍, 수성연질 단열재 ‘화이트폼’으로 특허… “단열재 시장 대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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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무 대표
안재무 대표
겨울철에는 결로, 장마철에는 습도 때문에 사시사철 집 안은 ‘곰팡이’와 지긋지긋한 전쟁을 치른다. 곰팡이는 건물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습기인 ‘결로’가 가장 큰 원인. 한 중소기업이 이런 골치 아픈 문제에 해결책을 내놨다.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지이텍(www.getcorea.com·대표 안재무)이 그 주인공.

㈜지이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친환경 수성연질 단열재 ‘화이트폼’이 그것이다. 화이트폼은 발포촉매제가 기존의 화학 방식이 아닌 물(水) 방식이어서 독성이 거의 없고 화재 시 유해가스 분출이 매우 적어 인명 손실을 최소화한 친환경 단열재다.

스프레이 방식을 적용해 틈새가 전혀 없어 단열 및 방음·흡음·방습 효과도 탁월하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벽과 천장, 지하주차장은 물론이고 창문틀 사이의 단열, 방과 방 사이의 완벽한 흡음, 화장실 방음 등에 최적이라는 것. 완벽한 틈새 충진 기능으로 타 자재와 접합부위의 공극을 줄여 다른 단열재와 비교하여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경화시간이 짧아 여타 단열재 시공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시공이 가능하다.

단열이 필요한 어떠한 곳도 적용이 가능한 화이트폼은 현재 호텔과 병원, 학교, 각종 산업시설, 빌라, 일반주택까지 두루 적용돼 호평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대한건축사협회 우수단열자재로 추천되어 대한건축협회 회원들이 건축물 설계 때 적극 반영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에는 국민주택 3500동의 주택에 단열재로 채택되었다. 지난해 샘플시공을 마치고 5월부터 기술인력을 파견하여 단열 시공을 하기로 계약이 되어 있다.

안재무 ㈜지이텍 대표는 “화이트폼은 전북대 환경·화학공학부와 공동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국내 최초의 수성연질폼 단열재”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단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단열재로 대중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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