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Beauty]마법의 빗자루 타고 10년 전으로 가볼까… 평생 동안을 꿈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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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의 진화

《 ‘호모 헌드레드(평균수명 100세를 뜻하는 말)’ 시대, 나이 드는 내 모습을 더 오랫동안 지켜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축복일까 재앙일까. 이 복잡한 심리는 마치 이런 것과 같다. 아름답게 나이 든 유럽의 할머니들이 멋있어 보이다가도 오랜만에 컴백한 여배우의 눈가 주름에는 유독 엄격해진다. 》

‘나 다시 돌아갈래.’ 여자들은 꿈꾼다. 그때의 팽팽했던 시절로. 그래서 여자들에게 안티에이징 제품은 어리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빗자루 같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이미지 제공
‘나 다시 돌아갈래.’ 여자들은 꿈꾼다. 그때의 팽팽했던 시절로. 그래서 여자들에게 안티에이징 제품은 어리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빗자루 같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이미지 제공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웰에이징(well-aging)’이 시대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동시에 나이를 거스르려는 ‘안티에이징(anti-aging)’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 안티에이징 제품은 노화 방지를 위한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평생 동안(童顔)을 갈구하는 젊은층은 이제 눈가 주름마저 어릴 적부터 관리한다.

Q는 좀더 독특하고, 좀더 강화되고, 좀더 새로워진 안티에이징 제품들을 소개한다.

좀더 독특한

클레오파트라가 젊어지려 온몸에 뱀독을 발랐던 이야기는 유명하다. 화장품 업체들은 한 살이라도 젊어 보이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독특한 성분의 안티에이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비오템 ‘블루 테라피 에센스’
비오템 ‘블루 테라피 에센스’
비오템의 ‘블루 테라피 에센스’(50mL·11만5000원대)는 35억 년 전부터 존재해온 해양생물 ‘블루 알개(algae)’로부터 핵심 성분을 추출했다. ‘신이 내린 선물’로 불렸던 블루 알개는 사람의 피부와 닮아 피부 친화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인디언들이 블루 알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공해 복용하거나 도포해온 점에 착안했다. 블루 알개 성분은 피부 결을 개선하고 이마, 미간, 팔자, 입가 곳곳에 자리 잡은 주름을 매끄럽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LG생활건강 ‘숨37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크림’
LG생활건강 ‘숨37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크림’
LG생활건강의 ‘숨37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크림’(50mL·11만8000원대)은 조시아식 전통 발효법에 주목했다. 과육을 통째로 23년 동안 묵힌 발효법으로 얻어진 ‘슈퍼 폴리페놀’ 성분을 담았다. 덕분에 제형이 무척 쫀쫀한 게 특징이다. 제품의 밀도가 높아 조금만 발라도 피부에 밀착돼 잔주름과 표정 주름을 관리해준다.

르페르 ‘로얄 드 캐비아’
르페르 ‘로얄 드 캐비아’
르페르의 ‘로얄 드 캐비아’(40mL·35만 원)는 철갑상어를 죽이지 않고 채란하는 방식으로 채취한 캐비아 성분을 담았다. 바르는 방식이 조금 복잡하다. 동봉된 스푼에 캡슐을 한 스푼 떠서 거즈에 싼 후 가볍게 눌러 피부 전체에 발라준다. 캐비아는 인간과 세포구조가 비슷해 영양분의 흡수가 잘되는 게 특징. 노화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나 ‘라비다 타임리커버리 럭셔리 크림’
코리아나 ‘라비다 타임리커버리 럭셔리 크림’
코리아나의 ‘라비다 타임리커버리 럭셔리 크림’(50mL·45만 원대)은 피부 재생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상피세포성장인자 ‘EGF(휴먼올리고펩타이드)’의 함량을 두 배 농축해 담았다. 또한 국내 최초의 세포신호전달 신(新)물질인 ‘피토 S1P’가 함유돼 세포 회복 능력과 항산화 효과를 높여 피부를 매끈하고 촉촉하게 가꿔 준다.

좀더 강화된

SK2 ‘스템파워 에센스’
SK2 ‘스템파워 에센스’
SK2 ‘스템파워 에센스’(30mL·13만 원 대/50mL·19만 원대)의 별칭은 ‘모공쫀쫀 에센스’. 빨간색 케이스에 담겨 ‘레드 에센스’로도 불린다. SK2만의 독자적인 성분인 피테라뿐만 아니라 스템-아카넥스, 티초크, 한련초(국화과의 한해살이풀) 추출액 등 네 가지 성분이 담겼다. 각종 복합 성분이 피부에 불을 켜는 스위치로 작용해 노화로 탄력을 잃은 피부의 밀도를 높여준다.

랑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랑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랑콤의 ‘어드밴스드 제니피끄’(50mL·15만5000원대)는 말 그대로 기존 제니피끄 제품보다 한 단계 발전한 제품이다. 업체 측은 피부 속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기존 제품보다 250%가량 많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허 받은 ‘셀프 로딩(Self-loading) 스포이드’는 뚜껑을 열면 한 번 사용할 양이 자동으로 채워져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좀더 새로운

헤라 ‘모디파이어’
헤라 ‘모디파이어’
헤라의 안티에이징 에센스 ‘모디파이어’(40mL·10만 원대)는 새로운 노화 지표로 떠오르고 있는 ‘모공주름’에 주목했다.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이유가 얼굴에 퍼진 총 2만여 개의 모공과 관련이 있고 이 모공을 바로 세워야 탄력이 생기는 점에 주목했다. 이 제품은 동그랗던 어린 모공이 길쭉해져 주름처럼 보이는 것을 바로 세워주는 ‘셀-바이오 레이어 벨트’ 성분이 담겨 있다.

노에사 ‘더블 모이스쳐라이져’
노에사 ‘더블 모이스쳐라이져’
갤러리아명품관에서 단독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독일 화장품 브랜드 노에사의 ‘더블 모이스쳐라이져’(40mL·70만 원대)는 수분 부족이 노화를 진행시킨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일어나 피부 재생 주기가 길어지고 이로 인해 노화 현상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수분 공급에 매우 충실한 세럼이다. 세포 재생 및 생기를 증가시키는 CCC(complex cluster crystal) 물질을 담아 진피와 표피 이중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게 특징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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