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연승 신바람…2015년 무패행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8일 06시 40분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20번)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원정경기 도중 상대 선수들에 둘러싸여 고립된 채 볼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창원|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20번)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원정경기 도중 상대 선수들에 둘러싸여 고립된 채 볼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창원|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제퍼슨 37점…모비스에 역전승
4위 오리온스에 1.5게임차 추격

‘2015년 무패행진’을 거듭해온 LG가 모비스마저 눌렀다.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40분 풀타임’ 출장의 투혼 속에 무려 37점을 뽑은 용병 데이본 제퍼슨의 맹활약을 앞세워 81-74로 승리했다. 최근 9연승으로 새해 들어 무패행진을 이어간 5위 LG(21승20패)는 4위 오리온스(22승18패)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반면 모비스(29승10패)는 SK(30승10패)에 선두를 내주고 0.5게임차 뒤진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 “이번 시즌 제대로 붙는 첫 맞대결”이라고 말했다.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LG가 부상으로 고전했을 때의 결과”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채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유 감독은 LG 백업 용병 크리스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공략하기 위해 초반부터 제퍼슨의 체력소모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운영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을 41-41로 팽팽하게 끝낸 LG는 3쿼터를 56-59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4쿼터 4분여쯤 김종규와 제퍼슨의 연속득점으로 66-65로 역전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낚았다.

제퍼슨은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연속 6득점에 성공하는 등 37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성적을 올렸다. 제퍼슨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팀이 승리해 기쁘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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