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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 서면 한복판에 문화향기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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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 서면 한복판에 문화향기가 ‘솔솔’

조용휘기자 입력 2015-01-28 03:00수정 2015-01-2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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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아트센터 2014년 5월 개관후 음악-전시회 등 예술행사 잇따라
네온사인 요란한 상업중심지 부산 서면 한복판에 문화 향기 가득한 시설로 자리잡은 3층 규모 소민아트센터 전경.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 서면 한복판에 자리한 소민아트센터가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소민아트센터는 지난해 5월 부산진구 영광도서 옆에 3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부산진구가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차도와 보도를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깔고 실개천으로 꾸민 ‘서면문화로’의 가운데다. 소민아트센터 개관으로 네온사인 요란한 상업중심지에 문화 향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소민아트센터는 근처에서 32년째 터를 지켜온 목원치과 이명호(62) 임희숙 원장(60) 부부가 지었다. 문화예술 사랑이 남다른 부부가 삭막한 도심에 공공재인 따뜻한 문화공간을 마련한 것. 과거 이곳은 추수 때 벼에서 이삭을 떨어내던 타작마당이었다.


17대째 이곳을 지키고 있는 이 원장은 “사람들이 모여 수확의 기쁨을 나누던 타작마당처럼 문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아트센터를 세웠다”고 말했다. 2012년 작고한 이 원장의 부친은 1940년 11월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일어난 항일학생의거, 일명 ‘노다이’ 사건의 주역인 이인희 선생이다. 당시 부산제2상고(부산상고 전신) 5학년이었던 이 선생은 관련 사건 때문에 징역 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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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아트센터 1층에는 주차장 출입구와 계단이 있고, 좌우측으로 제과점과 금융회사 사무실이 자리 잡았다. 520m²가 넘는 2층은 카페와 세미나실, 갤러리로 꾸며졌다. 카페는 사진, 도예, 비디오 아트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3층은 120석 규모의 아트홀 겸 전시 공간(231m²), 야외 갤러리(99m²), 중전시실(66m²)이 자리했다. 옥상은 소규모 행사를 개최하거나 쉴 수 있는 하늘정원으로 꾸며졌다.

소민아트센터에서는 1년 내내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가 잇따른다. 25일 떠오르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독주회를 시작으로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층 갤러리에서 인형조형전이 열린다. 작가 25명이 각각 다른 소재와 규격으로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층 갤러리에서는 김은정 도예전이 열린다. 다음 달 12일 오후 7시 반 3층 아트홀에서는 ‘세 사람의 특별한 콘서트’, 같은 달 13일에는 김새하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준비돼 있다.

다음 달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낮 12시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위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하는 티타임’ 수업이 시작된다. 4주 동안 바로크시대 고전시대 낭만시대 작곡가와 연주자 이야기, 연주 동영상이 소개된다. 3월부터는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오후 7시 반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감상’ 수업이 이어진다. 방학 때는 청소년을 위한 ‘북 앤 뮤직’, 어린이를 위한 음악 감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의는 동의과학대 겸임교수인 강인희 소민아트센터 음악감독이 맡는다. 부산 동구청장 출신의 정영석 관장은 “서면 문화거리를 문화 향기로 채워 넉넉하고 품격 있는 도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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