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MCA “스타벅스, 커피 쇼트 사이즈 고의 누락”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월 27일 10시 58분


코멘트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음료의 쇼트(Short)사이즈 표기를 누락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 YMCA 시민중계실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가 운영 중인 국내 스타벅스 매장의 커피 음료 크기는 아메리카노 기준 쇼트(Short·237㎖) 3600원, 톨(Tall·335㎖) 4100원, 그란데(Grande·473㎖)4600원, 벤티(Venti·591㎖) 5100원 등이 표기돼 있다. 메뉴판에는 ‘쇼트’ 사이즈 표기는 없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가격표시에 일부 사이즈를 고의로 누락시켰다”며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불가피하게 최소한 톨 사이즈의 음료를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사이즈 미표기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별표17. 6 식품접객업자의 준수사항 아. ‘손님이 보기 쉽도록 영업소의 외부 또는 내부에 가격표를 붙이거나 게시하되 신고한 영업장 면적이 150제곱미터 이상인 휴게 음식점 및 일반음식점은 영업소의 외부와 내부에 가격표를 붙이거나 게시하여야 하고 가격표대로 요금을 받아야 한다.’ 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즉 식품위생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에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외국의 경우 한국처럼 4가지 크기의 음료를 판매하는 미국(뉴욕)과 일본(후쿠오카)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음료 크기에 대해 모두 정상 표기하고 있었다.

스타벅스는 “가격표시 메뉴표 하단에 작은 글씨로 ‘쇼트 사이즈도 가능하다’는 표시가 있다”는 주장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