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경찰 하얀색 BMW5 특정…‘시간이 지나도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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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7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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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지난 10일 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 뒤 부인과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A 씨(29)가 일명 ‘크림빵 뺑소니’를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임신 7개월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중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어려운 형편 탓에 화물차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한 A 씨는 사고 당일도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특히 아내의 뱃속에는 새별이라는 태명의 7개월된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뺑소니 차량에 희생된 A 씨는 아내가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들고 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사고 전 아내에게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에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림빵 뺑소니’ 사고직후 주변 CCTV 50여개를 분석했다. 현재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의차량이 뺑소니 현장에서 먼 곳으로 달아났을 경우 동선 파악이 어려워 경찰은 결정적 제보를 받고 있다.

청주 흥덕 경찰서는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또 유족들은 경찰과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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