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헬스캡슐]가천대 길병원, 여성암전문센터 열어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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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이 28일 여성암센터(센터장 박흥규)를 개원한다. 여성암센터는 여성암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 검진, 치료 등 여성암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센터다.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 2층에 외래가 마련된 여성암센터는 기존의 유방암센터, 갑상선클리닉, 부인종양클리닉을 한 곳에 통합해 치료와 재활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여성암 전용 병동도 암센터 14층에 별도로 마련됐다. 이 병원 여성암센터는 여성의 신체변화와 심리상태를 반영한 운동요법, 외모관리, 식이요법 등을 제공한다.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진단한 뒤 암 판정 후 일주일 이내에 수술, 항암, 방사선 등의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혁신적 시스템은 향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암센터는 여성암환자의 일상복귀 그리고 가족까지 보듬는 전인적 토털 케어를 제공한다. 여성암 환자가 치료 후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영양, 통증, 심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해피니스 프로그램’을 갖췄다. 또 증상이 없는 가족의 선별 검사 및 조기 치료를 돕기 위해 분자 유전학 진단을 통한 유전성 종양 예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3D 프린팅으로 인공 머리뼈 이식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의 양진서 신경외과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두부 외상 뒤 심각한 머리뼈 골절과 경막하 출혈로 입원한 김모 씨(39)에게 3D 입체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 두개성형술 이식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원도에서는 처음이며 전국에선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창원병원 다음으로 4번째다.

김 씨는 당시 만취 상태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이송됐다. 머리에 충격을 받아 머리뼈가 부서지고,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안의 혈관이 터진 상황. 양 교수는 뇌의 압력을 풀어주기 위해 머리뼈를 200cm² 가량 절개해 두개골과 경막을 열고 응고된 피를 제거했다.

수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양 교수는 3D프린팅을 이용해 인공 머리뼈를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컴퓨터단층촬영(CT)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분석결과를 토대로 컴퓨터이용설계(CAD) 방식으로 3D설계도면을 만들었다. 데이터를 3D프린터로 전송하고 환자에게 딱 맞는 티타늄 소재의 인공 머리뼈를 제작해 이식할 수 있었다. 김 씨의 가족들은 “최신 3D프린팅 기술 덕분에 수술시간이 짧았고 머리뼈도 완벽하게 복원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명지병원, 치매환자 음악치료 효과 입증

음악치료가 치매 환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돈을 관리하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능력을 개선하고 우울증과 불안감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 치매진료센터 한현정 센터장(신경과)은 병원을 찾은 치매환자 중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검사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 센터장은 대한치매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이 논문을 통해 “음악치료 전후를 비교했을 때 대상자들은 일상생활척도검사, 단축형 노인 우울 척도 등에서 음악 치료 이후 상당한 호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명지병원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예술치유센터, 고양백세총명학교 등이 함께 참여한 이번 논문은 2013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의 내원 환자들에게 일주일에 2회, 회당 50분 과정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16회씩 적용한 결과를 정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한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전체의 12.7%가 노인 인구로 약 57만 명의 치매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음악요법이 기억과 정서를 자연스럽게 자극하고 행복감을 고취해 치매 예방과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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