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호남 4곳 광역단체장, 대구서 ‘상생발전 공동선언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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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교류-산업협력 등 실천키로

대구 광주 전남 경북 등 영호남 4곳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26일 대구에서 만나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대구 달서구에 있는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한 뒤 선언문을 발표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대구지역 고교생을 중심으로 독재정권에 저항한 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받는다.

단체장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적 교류를 비롯한 문화 산업 관광 협력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공동대응 △자치권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 실현 공동노력 △남북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공감대 확산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영호남 상생협력은 대구시와 광주시가 2009년부터 시작한 ‘달빛동맹’을 계기로 활성화되고 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첫 글자를 딴 달빛동맹은 두 지역의 20여 가지 공동사업 추진으로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구는 광주에, 광주는 대구에 ‘시민의 숲’을 각각 조성했다. 2013년에는 당시 김범일 대구시장이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처음 참석했으며 광주시장은 지난해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12월 KBC광주방송이 시상하는 ‘목민자치대상’을 받았다. 김 지사는 상금 1억 원 전액을 영호남 상생발전기금으로 내놨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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